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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2. 역사
3. 캠퍼스
4. 동문
1. 개요
모스크바 국립대학교(MSU)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연구 중심 국립 종합대학교이다 러시아 최고의 대학교이자 세계적인 종합대학 중 하나이다. 1755년 1월 25일 미하일 로모노소프에 의해 설립됐으며, 구소련 시절인 1940년 로모노소프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붙여 명칭으로 바꾸었다.
줄여서 로모노소프대학교로 부르며, 약칭은 MSU이다. 1724년에 설립된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에 이어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는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뿐만 아니라 소련과 다른 정부의 지도자들을 포함한 많은 저명한 동문들을 배출했다. 이 대학교의 동문과 교수진 가운데 13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6명의 필즈상 수상자, 1명의 튜링상 수상자가 포함돼 있다.
2023년 유에스뉴스&월드리포트의 글로벌대학 순위에서 러시아 1위, 유럽 148위, 세계 355위로 평가됐다. 2022년 타임스고등교육 세계대학순위에서는 293위로 나타났다. 이 대학에는 15개의 연구기관이 있으며, 43개의 학부에 300개 이상의 학과가 있다. 독립국가연합(CIS), 5개국을 포함해 6개의 분교가 있다.
모스크바대학교는 세계 유수의 대학 및 기관들과 긴밀한 유대를 맺고 있다. 이 대학에는 유네스코 국제인구학 강좌와 유네스코 수문학 강좌가 설치돼 있으며, 외국어로서의 러시아어에 대한 강좌와 세미나가 있다. 국제생명 공학센터와 국제레이저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1991년에는 프랑스대학, 러시아-미국대학, 독일과학·문화연구소가 개설되었다.
2. 역사
러시아 초대 교육부장관을 지낸 이반 슈발로프와 과학자인 미하일 로모노소프의 대학 설립 제안을 엘리자베타 페트로프나 여제가 받아들여 1755년 1월 25일 설립됐다. 첫 번째 강의는 5월 7일에 행해졌다. 러시아인들은 이 대학의 설립일인 1월 25일을 '학생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는 원래 1755년부터 1787년까지 붉은 광장에 있었다. 예카테리나 2세는 모코바야 거리의 반대편에 있는 신고전주의 건물로 대학을 옮겼다. 18세기에 이 대학에는 철학, 의학, 법학의 3개 학부만 있었다.
1804년 의학부는 교육은 임상(치료)과 와 외과, 산부인과로 나뉘었다.
모스크바시와 제국 정부는 1884~1897년 민간의 기부를 받아 데비치예 폴에 1.6km 길이의 광범위한 첨단 의료캠퍼스를 건설했다.
1917년 10월 러시아 혁명 이후 프롤레타리아와 농민들의 자녀들의 대학 입학이 허용됐고 1919년에는 등록금이 폐지됐다. 1991년 이후 9개의 새로운 학부가 설립됐다., 이듬해에는 국가 예산에서 직접 자금 지원을 받아 대학이 상당한 수준의 자립을 할 수 있는 지위를 확보했다.
스탈린 통치 시절 스탈린은 독일군 전쟁포로들의 노동력을 이용해 모스크바 주변에 7개의 거대한 건축을 건설을 명령했고,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의 본관 건물도 그중 하나다. 이 건물은 높이 240m, 33층으로 1990년까지 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총길이 33km의 복도와 5,000개의 강의실이 있다.
3. 캠퍼스
위 사진과 같이 하늘을 찌르는 웅장한 양식의 학교 건물로 유명하다. 1949년 착공해 1953년 완공되었다. 높이는 40미터로 1990년까지 유럽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였고, 1985년 63 빌딩 완공 이전에는 북미를 제외한 세계에서 제일 높은 마천루이기도 하였다. 현재도 교육용 건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고 한다.
브루탈리즘 방식의 건축 중에서도 이런 양식을 스탈린 양식이라고 하는데, 스탈린의 취향이 다분히 반영된 과시적인 스타일이다. 모스크바 시내에 비슷하게 생긴 건물이 7개 있으며 이를 '7 자매'라고 하는데 그중 엠게우가 가장 크다. 높이도 그렇지만 옆으로도 엄청나게 큰 건물이라 한 바퀴 걸어서 돌아보는 데 30분 이상은 잡아야 할 정도이다. 건물 내부는 걸어 다니기에는 하도 넓어서 같은 층 안에서 횡으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무빙워크도 아니고...... 꼭대기에 달려있는 붉은 별은 하도 높아서 작아 보이지만 무게가 12톤에 달한다.
다만 스탈린 양식의 본관이 매우 낡았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이라 보수공사도 쉽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명목상의 상징적인 본관으로만 남겨두고 실제 본관 역할을 하는 건물은 그대로 반대편에 있는 건물이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는 스탈린 양식의 웅장한 건물도 건물이지만 위와 같이 매우 넓고 아름다운 공원이 있어 학생뿐만이 아니라도 많은 모스크바 시민들이 여가시간에 찾는 곳이다. 단 대학 건물의 내부는 학생증을 제시해야 들어갈 수 있다. 다만 후문에선 학생증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에 겉보기에 너무 관광객스럽지 않게 차려입으면 몰래 들어갈 수 있따는 소문도 있따 카더라.
학교 주변에 참새언덕이 있다. 모스크바는 산이 거의 없는데 그나마 지대가 높아서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이라 관광객들이 꽤 모이는 곳이다.
대중교통은 모스크바 지하철 소콜니체스카야 선(1호선)우니베르시테르 역에서 내려 10여분 걸어가면 나온다. 이 역명은 영어(Unibersity)와 같은 말이다. 모스크바에 대학이 여기 한 군데가 아니지만 그냥 '대학'이라고 일반명사로 붙여놓을 정도로 대표적인 위상을 가진 대학교임을 알 수 있다.
야경으로도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지하철을 타고 가면 조용한 길을 좀 걸어야 하므로 밤에 가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4. 동문
2022년 기준으로 13명의 노벨상 수상자, 6명의 필즈상 수상자, 1명의 튜링상 수상자가 이 대학교에 학생 또는 교수, 연구원으로 적을 두었다. 이 대학 동문으로는 소련 공산당 서기장을 지낸 뒤 1990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미하일 고르바초프와 프라우다 지의 편집장을 역임한 미하일 수술로프 등 정치인이 있다.
작가 안톤 제호프와 이반 투르게네프, 화가 바실리 칸딘스키 등과 보리스 데미도비치, 블라디미르 아널드, 안드레이 콜모고로프, 안드레이 사하로프, 표트르 카피차, 알렉세이 아브리코소프 등 유명한 작가, 예술인, 수학자와 물리학자들이 이 대학을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