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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2. 역사
3. 그랑제콜 학위과정
4. 특성
5. 동문
1. 개요
프랑스에서 최고의 1위 대학교이다. 한국의 서울대학교랑 똑같다고 보면 된다.
Ecole Polytechnique(줄여서 EP, 또는 별칭 IX), 한역으로는 '종합기술학교, 프랑스의 최정상급 이공계열 그랑제콜이다.
물리학과 수학기반으로 공학을 다룬다. 매 학년 성적순으로 수학과-물리과 순으로 세부 전공을 가져, 매우 높은 이론 능력을 가진다. 그렇다고 공학의 수준이 낮은 학교는 아니며, 프랑스의 공학은 물리학과에서 모두 수행 중이기 때문에 수준이 매우 높다.
당연히 수학의 경우 교과서에 등장할 정도로 유명한 수학자를 매우 많이 배출한 학교이기도 하다. 졸업생 수에 비해 유명한 과학자도 꽤 배출한 학교이며 프랑스의 대기업 CEO 상당수가 폴리테크니크 출신이다.
그렇지만, 제 아무리 프랑스의 명문대 중 하나라고 해도 이 학교는 대놓고 똥군기가 문화가 존재한다. 똑같은 그랑제콜 학위(엔지니어) 과정을 밟더라도 프랑스인이 아니면 사교 및 행정적인 부분에서도 확실한 차별을 받는다.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3학년 때 프랑스 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을 주고, 외국인 국적을 유지하는 경우 품위유지비 등을 프랑스 국저자들과 나눠갖는다.
사관학교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교복이 있는 공대다. 이유는 이 학교가 원래 프랑스 육군의 포병 및 공병장교 육성을 목적으로 세워진 일종의 사관학교였기 때문인데, 지금은 사관학교는 아니며 졸업생 중 겨우 10% 정도만 프랑스 공공기관이나 군에 취직한다. 사진에서 보이는 모자는 일명'co cked hat'이라고 불리는 이각모로, 18~19세기에 군모로도 많이 쓰였다. 평상시엔 교복을 착용하는 일은 거의 없으며, 보통 행사 때에나 차려입는 식이다.
우측의 남자 동양인은 한국인이 아니라 중국인이다. 여기도 그렇지만 다른 그랑제콜에도 정규과정에 들어가는 동양인 중에는 중국인들이 많은 편이고 한국인들은 거의 없다.
2. 역사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파리의 주요 대학교들이 새로운 부지를 찾아 오르세 부근의 파리 남부 지역으로 모여들었다. 1976년 에콜 폴리테크니크가 파리 중심부에서 파리 남서부 교외의 팔라조로 이전해 왔고, 이후 10년 간 ENSTA파리, ENSAE파리, 텔레콤파리, 텔레콤 수드파리 등이 순차적으로 옮겨왔다. 전후 프랑스의 연구 및 산업 재편구상인 파리-사클레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2015년 이들 기관이 대학 공동체인 파리 남부대학교를 결성했다. 각 소속대학들은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연구시설과 자원을 공유하는 대규모 연구 및 교육 클러스터를 구축하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종합대학교들과 공학계열 전문대학들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2017년 종합대학교들을 파리-사클레 대학교로 재편하고, 나머지 공학계열 학교들은 따로 재구성하기로 결정했다.
2017년 10월 에마누엘 마크롱 대통령은 공학계열 대학들을 파리-사클레 대학교에서 분리해 새로운 공학 전문대학교로 재편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새로운 대학교는 처음에 'NewUni'로 불리다가 2019년 2월 파리 공과대학교(Polytechnic Institute of Paris)로 정식으로 출범했다.
3. 그랑제콜 학위과정
ingenieur POLYTECHNICIEN program
이 학교의 플래그십 교육과정으로, 그랑제콜 엔지니어 학위과정(4년)에서 매년 받아들이는 신입생 정원은 약 500명이며, 그중 100명 정도를 외국인으로 채운다. 고등학교 이후 2년 동안 그랑제콜 준비반 과정을 거쳐 그랑제꼴에 입학한 후 4년을 더 공부하는 것이기에, 졸업 시 공학 학사가 아닌 석사에 준하는 엔지니어 학위가 주어진다.
폴리테크니시앙(polytechinicien, 폴리테크니크 학생 또는 동문)이라고 스스로를 부를 수 있는 것은 엔지니어 학위 과정뿐이다.
1) 프랑스인
프랑스 국적을 가진 학생의 경우 재학기간 동안 사관후보생의 신분이 주어지며, 국적을 불문하고 정규과정 학생 전원이 매년 7월 14일에 거행되는 프랑스혁명기념일 샹젤리제 거리 열병식에 참가한다. 바스티유 데이 열병식에서 어지간한 밀덕들도 평소에는 잘 보지 못하는 흑색 상하의 옆으로 붉은 줄무늬가 새겨진 바지/롱스커트 복장의 예복이 바로 폴리테크니시앙 교복으로, 의장기병대와 항공 퍼레이드 바로 다음 진행되는 프랑스군 사관생도 및 보병 퍼레이드에서 최선두로 입장한다.
열병식을 보면 멋있긴 한데 다른 직업군인 출신 의장대나 사관생도, 소방관들에 비해 체구가 다소 작아 보이는 점이 있으며, 경험자들은 의장기병대의 말들이 싸놓은 응가를 밟아가며 행진해야 하는 사정을 토로하기도 한다.
현대에도 프랑스인 학생이 그랑제콜 과정(4년)에 입학하면 입학하자마자 남녀불문하고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부터 시작한다. 프랑스인이 아닌 학생들은 군사훈련에서 제외된다.
2) 외국인 입학 전형
입학시험은 프랑스어 또는 영어로 치를 수 있다. 수학/과학시험 같은 경우 2년 동안 전문교육을 받은 프레 파(prepa) 과정 학생들에 비해 요구되는 수준이 낮은 편이다.
영어 입학과정을 치르면 프랑스어로 시험을 칠 필요는 없지만, 입학한다 해도 프랑스어 시험에서 입학 시와 1년 차 마지막 2번 다 떨어지면 퇴학(crossed off)당한다.
3) 학비
프랑스인을 비롯한 EU시민인 경우 150만 원 정도의 월급이 나온다. 단 졸업 이후 10년 동안 프랑스 공공기관에서 근무한다는 계약을 맺어야 한다. 근래에 졸업생들이 대기업, 투자은행, 전략컨설팅에 몰리는 경향이 강해지고 심지어 미국, 영국 등으로 건너가 짱 박히는 등 갈수록 먹튀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종종 프랑스 미디어에서 이슈화되고 있다.
한국인을 포함한 비 EU 시민인 경우 위에 쓰인 것은 해당사항이 없으며 1년에 30만 원 정도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4) 졸업생
졸업생은 'X1978'와 같이 대학교의 별명인 X(익스)가 붙은 고유의 졸업 연도를 부여받는다. 졸업생은 폴리테크니시앵(Polytechnicien)이라고 불린다.
●귀스타브 코리올리(X1808)
●니콜라 레오나르 사디 카르노(X1817)
●모리스 알레(X1931)
●베르나르 아르노(X1971)
●브누아 망델브로(X1947)
●시메옹 드니 푸아송(X1798)
●장 티롤(X1973)
●카를로스 곤(X1974)
●프랑수아 아라고(X1803)
4. 특성
파리 공과대학교는 2023년 QS 세계대학순위에서 세계 48위에 올랐다. 2023년 타임스고등교육 세계대학순위에서 세계 95위를 기록했고, 2022년 타임스 고등교육의 신생대학순위에서는 세계 6위를 차지했다. 2023년 세계대학순위센터(CWUR)의 평가에서 세계 45위, 프랑스 대학 가운데 5위에 올랐다.
2022년 상하이 세계대학학술순위(ARWU)에서 세계 301~400위권, 프랑스 대학 중 13~16위권으로 평가됐다.
분야별로는 2023년 QS 분야별 평가에서 수학이 세계 14위를 기록했고, 공학 및 기술(21위), 통계학(23위), 자연과학(26위), 컴퓨터과학 및 정보시스템(31위), 전체물리학(38위), 기계고학(45위), 전기전자공학(45위) 등의 분야가 세계 50위 내에 들었다.
5. 동문
파리 공과대학교를 대표하는 대학인 에콜 폴리테크니크의 동문들은 프랑스 정부와 재계, 연구 분야에서 두드러진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 3명과 대통령 3명, 수많은 재계 지도자들을 배출했다. 노벨상 수상자로는 방사선 발견으로 물리학상을 받은 앙리 베크렐과 경제학상을 받은 모리스알레, 장티롤등이 있다.
프랑스 대통령으로는 마리카르노와 알베르 르브룅,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등이 있다.
재계에는 명품업체 LVMH그룹의 창업자 및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와 자동차회사 시트로엥의 창업자 앙드레 시트로엥, 르노-닛산의 CEO 카를로스 곤 등이 있다.